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마케팅 경쟁완화 기조는 4·4분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과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4분기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로 인건비 절감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 늘어난 3,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선 통신 부문의 마케팅 경쟁 완화 덕분에 기존 추정치인 3,18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인 3,177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이어 “2·4분기에는 8,356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여파로 1조2,000억원 상당의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해 8,1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며 “그러나 3·4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