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브리드車 세제 혜택"… 업계 힘 실린다

현대차 내년 10월서 7월로 양산 앞당겨<br>쌍용차·GM대우도 기술개발등 가속도

정부가 고유가대책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대한 세제지원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기술개발과 양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7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정부의 지원 발표로 하이브리드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이 실리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하이브리드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4년 10월 클릭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한 데 이어 2005년 말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차를 개발, 시범생산 중이다. 관공서 등으로의 판매도 증가해 2005년과 2006년 연간 300여대였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658대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10월이 목표였던 양산일정을 7월로 앞당기는 등 하이브리드차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 역시 비록 초기 단계이나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GM대우는 GM 본사에서 개발, 시범운행 중인 하이브리드차 도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정부가 지원 의지를 확실히 보인 만큼 전체 일정에 한층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하이브리드차를 양산, 판매 중인 수입차 업계는 정부가 수입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고 있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미 국내에 출시한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100만대가 넘게 팔린 준중형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를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정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앞으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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