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일중공업 23년만에 현금배당

작년 매출액 2,638억, 영업익도 84억 달성<BR>M&A 2년만에 "흑자"




통일중공업이 23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28일 통일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63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해 기업 인수합병(M&A)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22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25원(시가배당률 3.7%)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일중공업은 지난 82년 회계연도 이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983.2% 증가한 253억원에 달한다”며 “노사안정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대외 신인도가 향상된데다 중국ㆍ이란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은 채무면제이익 등 특별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77.3% 감소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통일중공업은 2002년과 2003년 각각 영업손실 76억원, 48억원을 기록했으나 2003년 2월 발전설비 제조사 삼영에 인수된 후 실적개선이 가시화됐다. 한편 통일중공업 주가는 흑자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5.73%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실적호전 및 현금배당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이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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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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