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내 복수노조 설립 주춤

복수노조 설립 시행 한 달이 지나면서 경기지역에서 복수노조 설립이 급격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복수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노조는 모두 40개 사업장에 41개로 집계됐다. 이를 주간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시행 첫 주(1~8일)에 20개 사업장에 21개 노조가 신고를 마쳐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주(11~15일)에는 11개 사업장에 11개 노조, 셋째 주(18~22일)에는 5개 사업장에 5개 노조, 넷째 주(25~31일)에는 4개 사업장에 4개 노조가 신고돼 시간이 흐를수록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아직 단 한 건의 신고접수가 업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복수노조 시행 1년간 63~126개 내외의 기업이 복수노조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복수노조 설립신고서를 낸 40개 신규 노조사업장 가운데 35곳이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를 두지 않은 미 가입 노조로 확인됐다. 35개 무 가입 노조 가운데 18개 노조가 택시 등 운수노조다. 파주의 승일운수, 포천지역 일반노조, 광주의 뉴서울컨트리클럽 노조, 파주시시설관리공단노조가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또 의정부의 주한미군 노조가 기존의 한국노총(조합원 573명)에 소속된 조은시스템주한미군노조에 맞서 43명의 조합원으로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한편 경기도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1개 기업에 노조가 설립돼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노총에 534개 기업, 민주노총에 85개 기업, 미 가입 업체가 282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노조원은 모두 10만8,67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은 8만6,101명,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은 1만2,920명, 미가입 노조원은 9,649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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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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