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장사의 지난 상반기 월평균 급여가 1년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5.16% 임금이 상승, 가장 높은 임금증가율을 기록했고 S-Oil은 월평균 임금이 52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밝힌 20개 상장사들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총급여액을 직원수로 나눠 계산한 1인당 월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37만원보다 10.16%가 늘었다. 20대 상장사 가운데 월평균 급여가 500만원 이상인 회사가 2개사, 450만원이상이 5개사로 조사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인당 월 평균 급여 40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22만원보다 25.16%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기아자동차는 266만원에서 328만원(23.31%증가), SK는 442만원에서 517만원(16.97%)으로 각각 증가율에서 2ㆍ3위를 차지했다. 반면 LG필립스LCD로 1인당 월 급여가 261만원에서 257만원으로 오히려 1.53% 줄어 대조를 보였다.
20개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곳은 S-Oil로 월평균 급여가 지난해 448만원보다 16.96%가 늘어난 524만원에 달했다. SK㈜는 479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KT&G 479만원(10.88% 증가), SK텔레콤 476만원(5.25%), 한국외환은행 472만원(11.8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세계는 월평균 급여액이 209만원(14.21%증가)으로 가장 낮았다. 신세계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직원(3,911명)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평균 급여는 275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카드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259만원, 236만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