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약하면 정력도 감퇴한의학에서는 정력이 약할 경우 '신장이 약하다'는 표현을 한다. 한방에서 의미하는 신장은 콩팥ㆍ부신ㆍ고환 등 비뇨생식기계와 성 호르몬을 포괄하는 개념. 신장이 약하면 정력이 떨어지고 뇌졸중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동국대한의대 정지천 교수의 '신장이 강해야 성인병을 예방한다'에 따르면 신장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정기를 이어받은 장기다.
신장의 기운이 좋으면 생장과 발육이 왕성해 신체가 건강하고 성기능도 왕성하지만 약하면 정력이 감퇴되고 성인병이 찾아온다.
신장이 약하면 쉽게 피로하고 몸이 자주 부으며 치아가 자주 흔들린다. 폐나 기관지에 이상이 없더라도 신장염이나 당뇨병ㆍ전립선질환 등이 잘 생긴다. 방광의 힘이 약해 소변을 찔끔거리거나 다리에 힘이 없고 심하면 무릎이 시큰거린다.
특히 신장기능이 지나치게 약하면 남성의 겨우 정력을 흘리는 유정이나 조루증이, 여성이라면 생리장애나 불임증이 생기기 쉽다.
보양제로는 호도 구자(부추씨) 오가피 복분자 두충 해삼 뱀장어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꾸라지나 새우ㆍ개고기ㆍ녹용도 좋다. 보음제는 호마자(검은깨)ㆍ마ㆍ구기자ㆍ오미자ㆍ뽕나무 열매ㆍ산수유 등이다.
부작용 없이 성기능을 강화해 주는 약물은 구자ㆍ복분자ㆍ토사자ㆍ오미자ㆍ구기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중년이후 음경 혈관이 막혀 발기부전이 생긴 경우에는 전갈이나 지네 같은 곤충류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의사들도 많다.
조루증이라면 토사자나 오미자를 차로 마시거나 볶은 부추씨를 가루로 내 공복에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하면 좋다.
성 관계 전에 복분자로 담근 술을 마시는 것도 조루 해결책 중의 하나다. 매일 잠들기 전에 찬물로 음경을 씻어주는 냉수요법은 남근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