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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재건축 하락세 일반 아파트로 확산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이어 양천구 목동 일대 등 기존 아파트로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오른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종료 시점이 임박해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또한 일본 대지진과 중동 민주화 시위 등 불안한 국제정세도 집값 하락에 간접적으로 무게를 싣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렸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0.2%) ▦양천(-0.06%) ▦강남(-0.05%) ▦강동(-0.01%) ▦마포(-0.01%)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잠실주공5단지에서는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락동 가락시영1ㆍ2차 역시 매매가가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구 역시 대다수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지연, 금리인상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개포주공1ㆍ3단지가 주택형 별로 2,000만~3,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ㆍ6단지 역시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재건축 연한 축소 무산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았지만 대출이자 상승 등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3%) ▦일산(0.02%)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위축되며 거래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수원(0.05%) ▦고양(0.04%) ▦하남(0.04%) ▦오산(0.04%) ▦평택(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수 수요가 줄어 오름폭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강북ㆍ강서ㆍ구로ㆍ노원구 등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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