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평양종합체육관(일명 정주영체육관)건설공사에 참여한 북한의 근로자에게 TV 1,100대를 선물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일 “5월초로 예상됐던 평양체육관 준공식 때 북측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납품받았는데 행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단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설봉호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에 전달될 TV는 LG전자 제품으로 총 1억여원에 상당하며 각각 20인치 1,000대와 29인치 10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은 지난 28일 속초항에 정박중인 설봉호에 선적을 마쳤고, 6월중 금강산 해로관광이 재개되는 대로 북측의 조선아시아ㆍ태평양평화위원회측에 건넬 방침이다.
평양체육관은 평양시내 중심지인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건평 8,863평, 1만2,335석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체육관 준공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 남북 통일농구대회를포함 체육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북측과 세부적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