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간 끌어왔던 쌍용자동차가 파업을 종료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피해보상액 산정에 나섰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개 손보사들은 쌍용차가 손보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기업보험에 가입돼 있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동으로 피해액 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파업에 의한 영업 손실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실손보상의 원칙에 따라 노사분규시에도 건물 파손과 재물적인 손해는 보상하는 만큼 실제 손해액을 따져 보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따른 손해액은 일반적인 공장 화재 피해액보다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쌍용차 파업 사태에 따른 재산적 손해가 얼마나 될지는 공동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쌍용차의 경우 재물적인 손실보다는 조업 중단에 따른 영업적인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추정돼 피해보상액으로 인한 손보사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