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한킴벌리 작년 수출 2,000억 돌파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수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전 세계 54개국으로 2,376억원 어치의 물품을 수출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수출에서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하기스 기저귀ㆍ화이트 생리대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선 지 불과 7년 만에 달성된 결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성장률만 64%에 달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2004년 수출 실적은 총 25개 국가를 상대로 407억원을 판매, 전체 매출의 5.6%를 거두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3년만인 20007년 ‘총 수출 1,000억원’ 고지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으로의 단일국 수출액만 1,0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주력 제품은 기저귀 및 생리대로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ㆍ러시아ㆍ터키 등 3국이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하오치’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하기스 기저귀는 2003년 진출과 동시에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을 선점하며 P&Gㆍ유니참 등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8년째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베이징ㆍ상하이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서 유한킴벌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65%, 75%를 넘어서고 있다.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한 품목은 화이트 생리대로 러시아ㆍ터키ㆍ이스라엘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ㆍ요르단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업체는 충주 신공장이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될 경우 생리대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세계적 수준의 제품력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통상 6개월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혁신을 거듭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 기호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하오치’ 기저귀를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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