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분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9만5,000명이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선 취업자 수가 5,000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9월 민간부문 고용은 6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 실업률은 전망치 9.7% 보다 양호한 9.6%로 전월과 같았다. 1,480만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월 고용은 전월대비 1만명 감소, 9월 실업률은 9.7%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임이 확인됐다”며 “오는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망했다.
FRB는 9월 고용보고서를 살펴 본 후 11월 FOMC에서 대규모 국채 매입 등 통화량 완화정책 등 경기부양 조치의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 차례 보여 왔다.
한편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5만4,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