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인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품 지원에 나섰다.
KOTRA는 18일 도쿄KBC를 통해 이번 지진사태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 재난대책본부에 현장에서 필요한 유아용ㆍ성인용 기저귀 5,640개와 목장갑 1만5,000개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KOTRA 도쿄KBC가 원전피해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현이 긴급히 필요한 물품지원을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자 후쿠시마현 14선 중의원인 와타나베 코조 의원은 “현재 모든 물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한국으로부터 많은 지원과 성원에 감격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도쿄KBC는 이번에 긴급 지원한 기저귀, 목장갑 외에도 휴지, 비닐, 이유식, 라면, 손전등, 건전지, 부탄가스 등이 긴급지원 우선품목이라고 밝혔다. 신환섭 도쿄KBC 총괄센터장은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최악의 물자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 세계 각처에서 구호품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이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지원은 일본인들이 실제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지진피해 현장에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KOTRA 오사카KBC는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피해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일본에 미용 컨택트렌즈를 수출해온 G&G사는 오사카KBC를 통해 손전등, 건전지, 방진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