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20년동안 시내면세점 17곳 문닫았다

24개기업 시내면세점 운영권 확보 ‘불꽃경쟁’

지난해 국내면세점 시장규모 8조3,000억원

시내면세점, 80년대말 29개 난립후 12개로 급감

업계 일각 “특허 없애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국내 유통업체들이 올 상반기 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잡기위해 사활을 걸었습니다. 불과 네자리를 놓고 무려 24개 기업들이 막판까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면세점 은 불황에도 유일하게 수익을 보는 사업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모두 8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3년 6조8,000억원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세점 시장 규모는 매해 두자릿수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른 것은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최근 10년 사이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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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를 전후로 외국인 관광객 쇼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1980년대 후반 시내 면세점 수는 29개까지 불었다가 현재는 12개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20년 사이 무려 17개 면세점이 사라진 셈입니다.

면세점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정부와 살아남은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은 이같은 근거를 들어 “현재의 시장 구조는 특허를 통한 면세점 산업의 ‘진입 제한’보다는 규모의 경제가 요구되는 면세점 산업 특성에 따라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면세점 특허를 없애고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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