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인 순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투신권의 순수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8조4,640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12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일부 신규자금이 PB센터 등을 통해 조금씩 들어오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들의 환매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증가가 계속될 지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순호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대형 투신사들의 설정잔고로 볼 때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가 완전히 멈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식형잔액이 순증으로 돌아선 것은 만기가 돌아온 펀드를 재설정하거나 일부 거액투자가의 자금을 PB센터 등에서 사모펀드 형태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