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0일 원사 가격 인상이 화학섬유 업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은 효성[004800]에 대해서는 '매수'의견과 1만2천500원의 목표가를, 코오롱[002020]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화섬업체들은 연초대비 원료 가격이 30~60% 상승한 것을 반영, 이달 중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판매가격을 파운드당 10센트씩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증권은 인상폭이 예상보다 큰 것은 사실이나 원료 가격 상승분을 감안할 때이를 통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 채산성 악화와 수요 부진으로 업체들의 3.4분기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원료가 상승폭이 워낙 커 원사 가격을 올린다해도 당초 예상만큼 마진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LG증권은 이번 원사가 인상을 반영, 효성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조4천억, 2천323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1%씩 상향조정했다.
코오롱의 경우 지난 8월말까지 2개월간 구미 공장에서 파업이 있었던만큼 원사가 인상에도 올해 매출 추정치 상향조정폭은 0.7%에 불과하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