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설, 세기의 대역사 일군다] SK건설 'KOCFMP'

착공에서 준공까지 무재해 대기록


SK건설은 지난 2005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KOCFMP) 공사를 수주하며 초대형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 계약 금액은 12억2,100만달러로 수주 당시 계약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였다. 특히 이 현장은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준공을 이뤄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이뤄낸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 수치인'무재해 4,100만인시(人時)'를 달성한 것. KOCFMP는 설계, 구매 및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로 건축됐다. KOCFMP는 쿠웨이트의 남동쪽 일대에 산재되어 있는 노후된 10개소의 원유를 한군데 모으는 집하시설(Gathering Center) 및 가압장(Boosting Station) 등 원유처리시설을 짓고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을 지상 대체 배관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현장에서 증설 공사 및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을 지상 배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하는 탓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착공 이후부터 단 한 건의 재해 없이 무재해 기록을 이뤄내 더욱 의미가 있다. 이 공사가 준공되면 약 43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수 있어 쿠웨이트 정부로서는 연간 80억달러 이상의 수입이 기대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KOCFMP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은 쿠웨이트 시장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KOCFMP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SK건설은 쿠웨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ㆍ준공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KOCFMP 현장 인근의 원유집하시설인 GC-24현장에서 6개월 조기준공과 함께 330억원의 인센티브도 수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GC-24 공사는 2007년 3월말 시작, 2010년 3월 28일자로 준공 허가를 받았다. 계약 공사 기간(42개월)을 6개월 단축시키며 36개월 만에 마무리한 것이다. 6개월 공기 단축은 쿠웨이트는 물론이며 세계 플랜트 건설시장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최초 공기인 42개월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악조건이 많았던 현장이어서 조기 준공은 현지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이 공사를 계기로 SK건설은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쿠웨이트 플랜트 건설 최강자라는 명성을 얻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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