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분양 경쟁률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이라크 전쟁 등 대내ㆍ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용지가 고갈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최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신도시 용지 공급 이후 가장 높다는 게 토공측 설명이다.
물금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분양에는 2개 블록이 선보였는 데 24블록은 180대 1, 25블록은 1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찰에는 LG건설외에 월드, 동문, 우남 등 서울 등 수도권 중대형 업체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실시된 대전시 노은2지구 공동주택용지 입찰에는 1개 블록 공급에 87개 업체가 신청,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시기에 분양된 대전 가오지구 공동주택용지 입찰에는 5개 블록이 공급돼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록별 경쟁률을 보면
▲1블록 30대 1
▲2블록 63대 1
▲3블록 50대 1
▲5블록 29대 1
▲6블록 23대 1 등이었다.
한편 오는 4월 16일 진행될 화성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입찰에는 건설업체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기록 경신이 예고되고 있다.
우남종건의 한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 내 용지는 그나마 사업성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준농림지제도 폐지 등으로 택지가 고갈돼 택지개발지구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용지 경쟁률 현황
-
지구명 블록 경쟁률
-
양산 물금 24 180:1
25 124:1
-
대전 노은2 1 87:1
대전 가오 1 30:1
63:1
3 50:1
5 29:1
23:1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