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PMG사­E&Y사 합병 세계최대 회계법인 탄생

◎매출합계 159억불 규모【브뤼셀=연합】 세계적 회계 법인인 KPMG사와 언스트&영(E&Y)사가 이번주 합병을 발표해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을 만들게 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계법인 업계에서 세계 2위인 KPMG사와 3위인 E&Y사의 지난해 매출이 양사를 합쳐 1백60억달러에 육박, 한달전 합병 계획을 발표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와 쿠퍼스&라이브랜드사의 매출 합계액 1백18억달러를 크게 앞서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4대회사는 앤더슨 월드와이드(95억달러), KPMG(81억달러), E&Y(78억달러), 쿠퍼스&라이브랜드(68억달러) 순이며 프라이스 워터하우스는 50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컴퓨터 시스템과 정보 기술, 세제, 사업재조정 등 분야에서 고객 회사들이 세계적 차원의 업무처리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회사 규모를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합병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Y는 미국의 코카콜라·뱅크아메리카, KPMG는 펩시코·시티코의 회계를 각각 맡고 있어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거대 고객기업을 잡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 거대 회계기업들은 신속한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업간 합병을 위해 물밑 접촉을 벌여왔다. 6대 회계기업인 델로이트는 10일전부터 E&Y와 합병협상을 진행시켜 왔으나 합병시 회사내 파트너 대우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 1백대 상장기업중 KPMG가 23개, E&Y가 18개 기업의 회계를 맡고 있으며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와 쿠퍼스&라이브랜드 양사가 합쳐서 47개 기업를 맡고 있다. 영국의 경우 1백대 상장 기업중 불과 12개사를 제외한 88개사가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들 4개사의 회계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