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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1' … 형편없는 맨유

챔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올림피아코스에 0대2 패

모예스 "유럽무대 경기 중 최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제는 그리스 팀에도 지는 '동네북' 신세가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맨유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아졌다.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챙기지 못하고 2013-2014시즌을 마감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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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챔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졌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페르시에게 풀타임을 뛰게 하고도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 1개뿐일 정도로 무기력했다. 그 유효슈팅 1개도 후반 44분에야 나왔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9분 조엘 캠벨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어를 낚았다. 캠벨은 아스널에서 임대 이적한 선수다.

맨유는 다음달 20일 올림피아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맨유가 3대1로 이겨 1·2차전 합계 3대3을 만들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올림피아코스가 8강에 올라간다.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처음부터 끝까지 형편없는 경기였다. 맨유가 유럽 무대에서 한 경기 가운데 최악이었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멋진 밤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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