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자금 5兆나 몰려 고민

올 특판상품에 뭉칫돈… 고원가성 자금 운용 부담

2월 중 주요 은행의 수신이 감소 내지 정체를 보인 반면 국민은행은 수신을 무려 5조원 가까이 늘려 눈길을 끌고있다. 이처럼 수신이 확대됨에 따라 자금 사정은 한결 나아졌지만 마냥 즐거워할 처지는 아니라는 게 은행권의 진단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월초부터 진행한 연 금리 6.5%의 정기예금 특판 행사에 무려 5조원의 자금이 몰리는 바람에 이런 고원가성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 지를 놓고 고민해야 할 형편이다. 다른 은행들이 5,000억원 등 목표 금액을 제한해 놓고 고금리 특판을 진행한 반면 국민은행은 목표 금액을 정해놓지 않은 채 고금리 특판행사를 펼쳤다. 국민은행은 한 달동안 특판행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5조원의 고원가성 자금을 떠안게 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런 고원가성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 지를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정기예금 특판 뿐 아니라 단기성 수신도 늘어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도 크게 늘어났지만 MMDA와 요구불예금 등 단기 부동자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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