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정보기술(IT) 경기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는 22일 `한국IT시장 분석과 전망 2002~2007` 보고서를 통해 올 국내 IT시장이 지난해보다 5.3% 성장한 1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IDC가 지난해 12월 전망한 8.2% 성장에 15조4,260억원보다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 IDC는 이라크전쟁의 조기종결에도 불구 북한 핵에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파동, 내수위축 등이 겹쳐 전망치를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부문별로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하드웨어 시장은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와 SW는 각각 13.5% 및 5.6% 신장하는 반면 네트워크장비를 제외한 하드웨어는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