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전달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부도업체수가 7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2%로 지난 4월 0.25%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각 0.13%, 2월의 0.11%, 3월의 0.10%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3월까지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4월에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와 성원건설 부도의 영향으로 0.25%까지 치솟았었다.
한은은 또 지난 5월중 서울지역 부도업체수는 189개로 4월의 244개보다 55개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1년 8월(173개)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지역 부도업체는 지난 97년 12월 1,218개에서 작년 7월에는 629개로 줄었으며 이후 9월 403개, 11월 338개, 올 1월 213개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월 218개, 3월 290개, 4월 244개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