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간신히 380선을 지켜냈다.
2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68%) 상승한 383.05로 개장한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다가 0.07포인트(0.02%) 오른 380.54를 기록하며 장을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와 코스닥시장의 활성화 대책에 따른 전방위적 수혜 기대라는 시장 외적인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갈수록 개인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 나타난 외국인 매도와 거래소시장의 장중 하락반전 역시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3억3천812만주, 거래대금은 8천258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증가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과 2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38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9개를 포함해 모두 408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82%), 제약(4.91%)과 함께 창투사들이 포함된 금융(3.28%)이 시장을 강세 분위기로 이끈 반면 정보기기(-2.93%), 운송(-2.84%)은 약세를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홈쇼핑주와 인터넷주, 국순당 등이 상승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과 웹젠 등은 하락권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LG텔레콤과 CJ홈쇼핑, 휴맥스, 레인콤 등에는 매수 우위를, 파라다이스와 아시아나항공, 예당 등에는 매도 우위를 각각 보였다.
대기업들의 투자 증가 기대감에 반도체 장비주들은 대체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기술투자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편승 기대감과 신 바이오주 테마에 속했다는 평가가 함께 나오면서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대혈 관리업체를인수한 점 때문에 줄기세포 관련주로 꼽힌 서울이동통신은 1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KH바텍은 기초여건 측면에서는 단기적 상승요인이 나타나기 힘들다는 지적에도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9%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주들은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18%) 오른 849.
70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