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그룹 계열사 일제히 주총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회사들이 10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및 영업보고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윤여철 울산공장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박병일 열린세무법인 고문의 사외이사 연임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조학국 법무법인광장 고문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사업 목적에 자동차용품의 제조판매업, 자동차 재생사업 및 통신판매업을추가하는 등의 정관 일부 변경 건과 이사 보수한도를 작년 7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도 이의없이 통과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 부회장은 "이사보수 한도를 높이는 것은 추가로 이사를 선임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과장급 이상 임금동결 선언으로 이사진의 올해 임금도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총 233만7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34조9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15.1% 증가한 268만9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위기관리를 위한 긴축과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투자 확대라는 상반된 주제를 하나로 조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열었다. 현대INI스틸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총을 열고 사명을 현대제철㈜로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또 임기 만료된 이용도 부회장과 강학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고려대 건축공학과 김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하고, 김&장 법률사무소 최경원 변호사와전형수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양승석 사장은 주총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이용도부회장과 양승석 사장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역삼동 현대해상화재 대강당에서 주총을 열고 정석수 사장을사내이사,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렸다. 현대하이스코는 울산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사회 인원을 현재 5명 이상 11명 이하에서 3명 이상 11명 이하로 변경하는 안건과 서울대 이정중 교수의 감사위원선임,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2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글로비스도 용산 원효로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의 자동차운반 해운선사 윌헬름센의 슈어 칼퉁 부사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이정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작년 32억원에서 올해 48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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