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유가, 2010년 배럴당 100弗 간다"

'닥터 둠' 루비니 교수 전망

이번 금융위기를 예언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사진) 뉴욕대 교수가 내년에 유가 100달러 시대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루비니 교수는 이날 “올해 말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가뜩이나 느리게 회복될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를 10개월 만에 상향 조정해 루비니 교수의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8,3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10% 수준으로 예측하면서 지금까지 보여온 성장률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일본은 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미 달러화가 누려온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점차 쇠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하룻밤 새 이뤄질 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의 위상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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