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다면평가를 인사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 다면평가를 활용하는 중앙행정기관은 54개중 88.9%인 48개 기관에 달했다.
다면평가는 과거에 주로 4급 이하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에 활용됐으나 새 정부 들어 성과상여금 지급(39개 기관)은 물론 1급 승진(23개 기관), 2∼3급 승진(19개기관)에 도입하거나 보직관리(14개 기관)에 활용하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중앙인사위가 지난달말 31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9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사운영 전반에 다면평가를 활용해야 한다`고 답한 공무원은 18.8%에 그쳤고 79.2%가 `부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분활용 응답자는 `승진`(26.4%), `전보`(19.5%), `성과상여금 지급`(18.0%), `정기인사평정`(16.1%), `포상ㆍ모범공무원 선발`(13.2%) 등을 다면평가 활용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다면평가가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69.2%가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21.4%가 `보통`, 9.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