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항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원점으로

인천항운노조에 부여된 노무공급 독점권을 하역회사로 넘기는 ‘상용화 개혁’과 관련해 노ㆍ사ㆍ정이 맺은 협약이 한달여 만에 완전 파기됐다. 인천항운노조는 13일 상용화 수용 여부와 관련해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찬반투표에 붙인 결과 전체 조합원 2,721명 가운데 97.9%인 2,665명이 참여해 반대 2,169표, 찬성 409표, 기권 56표, 무효 31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대의원 대회에서 표결에 붙여 노ㆍ사ㆍ정 협약을 파기한 데 이어 조합원들까지 상용화 협약을 파기, 상용화 개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최정범 인천항운노조 위원장은 “상용화는 이제 정부와 재협상을 통해야만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측은 “완전고용, 현재 수준의 근무조건을 보장하고 있지만 노조원들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해 연내에 상용화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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