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신예들 '힘찬 질주' 최진호 합계 8언더·박재경 7언더등 선두권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무명 신예의 반란이 계속됐다. 2일 충남 연기의 IMG내셔널CC(파72ㆍ6,168m)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20대 무명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21세 플레잉프로(프로테스트를 통과했지만 투어 시드를 얻지 못한 선수)인 최진호(사진)가 이날만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동갑내기 박재경이 3언더파 69타를 보태며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날 단독 선두 김상기(21) 등과 공동2위를 이뤘다. '20대 기수' 김대섭(24ㆍSK텔레콤)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지만 합계 4언더파 공동10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역시 7언더파로 돌풍을 일으킨 최진호. 지난해 프로에 입문했으나 시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때문에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그는 이날 최상의 샷 감각으로 경기흐름을 잡아냈다. 이날 10번홀에서 오전 조 마지막으로 티 오프한 최진호는 첫 홀부터 버디로 기세 좋게 시작했으며 13, 17번홀에서 각각 1타씩 줄이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3, 4번홀 연속 버디를 챙긴 그는 마지막 2개 홀인 8, 9번홀을 역시 연속 버디로 장식,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챙기는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로드랜드오픈 우승자인 정준(34ㆍ캘러웨이)이 이날 3언더파를 보탠 덕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5위가 됐고 강욱순(39ㆍ삼성전자)은 2언더파 70타로 이날 경기를 끝내며 합계 4언더파 공동10위에 올랐다. 입력시간 : 2005/09/0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