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30년뒤 한국은 좌초…'6대 절대 과제' 풀어야 순항

■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지음, 이콘 펴냄


'지금 우리가 누리는 번영을 후손들에게 안정적으로 물려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지식인들이 함께 내놓은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석학들이 전망하는 '30년 후의 한국'은 그야말로 참혹하다. 고령화와 성장 정체, 환경오염 등 난마처럼 얽힌 난제들이 날로 심해지며 자칫 좌초 운명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을 중심으로 교수, 법조인, 언론인, 국회의원, 연구원 등이 참여해 미리 30년 후의 한국을 예측한 이 책은 현재의 위기를 진단한 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방안으로 저출산·고령화, 사회통합·갈등해결, 평화(통일)와 국제정치,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 에너지와 환경문제, 지속 가능한 민주복지국가 등 '6대 절대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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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게 걸맞은 사회, 기술, 인구·환경·자원, 정치, 경제 분야의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래서들과는 차별화된다.

시선은 미래를 향하지만, 그 미래 전망을 활용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책의 서문은 이 방대한 '전략 보고서'의 발간 목적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국가가 일관성 있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목표하는 바다.(중략) 우리는 국가미래전략의 시간적 개념을 30년으로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물려줄 국가를 생각하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논하기로 했다. 미래의 눈으로 현재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2014년 대한민국 사회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교양·인문서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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