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기업,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 참여

국내 건설업계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건설교통부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SR개발, 동일하이빌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신도시 가운데 78만평 규모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의향서를 지난 7일 하노이시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사업참여 방식과 토지보상 조건, 자금조달 계획, 현지 합작파트너와의 역할 분담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4월말까지 마련한 뒤 5월중에 하노이시와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지난 1월 하노이시 신도시개발청과의 실무 협의에서 투리엠지구 중 260㏊(78만평) 규모를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주택건설사업 내부수익률이 2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인구집중에 따른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추진중인 신도시조성 사업은 하노이 기존 시가지에 인접한 서호 주변 투리엠(Tu Liem) 840ha와 홍강북쪽 동안(Dong Ahn)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를 건설하는 초대형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기반시설 25억달러, 건축 260억달러, 토지보상 5억달러 등 300억달러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교부 도태호 해외건설과장은 “하노이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넘어 국내 신도시 개발 경험을 최초로 수출한다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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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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