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광고·홈쇼핑주 올림픽 특수 기대 커진다



이번 주 지구촌 최대 축제인 런던올림픽이 27일 개막되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지금까지 올림픽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림픽이 개최된 후에는 광고 증가 등으로 인터넷 광고ㆍ홈쇼핑 관련 종목에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과 GS홈쇼핑 등 광고주와 홈쇼핑 관련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 0.8% 하락했고 CJ오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도 2.3%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런던올림픽이 이번 주부터 본격 레이스에 들어가면 광고ㆍ방송, 인터넷ㆍ게임ㆍ인터넷, 홈쇼핑 등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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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올림픽 수혜주는 제일기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신제품 갤럭시S3를 앞세워 스마트폰과 3D TV 등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이번 여수엑스포에서도 삼성기업관과 한국관 전시사업의 마케팅을 총괄했다”며 “3ㆍ4분기 런던올림픽 광고물량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될 전망”으로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 1위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이 올림픽 공식후원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광고물량을 흡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 효과가 기대되는 NHN과 다음 네오위즈인터넷 등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특히 네오위즈인터넷은 이번 런던올림픽 공식 게임 라이선스를 독점계약을 해 매출성장을 기대된다는 평가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사격과 양궁 등 9개 올림픽 종목을 게임으로 즐기는 ‘런던2012-공식모바일게임’을 출시한 상태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에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8개의 언어로 구성된 ‘올림픽게임씨티’을 출시해 올림픽게임시장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NHN과 다음은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고 네오위즈인터넷은 올림픽 라이선스 독점계약으로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 대부분의 경기가 늦은 저녁부터 새벽시간에 몰리면서 시청률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홈쇼핑채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야간시청률 증가에 따라 홈쇼핑채널이 방송노출이 많아지면서 GS홈쇼핑, CJ오쇼핑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들도 올림픽특수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7일부터 폐막까지 주요경기가 있는 날에 생방송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상품들을 배치해 매출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림픽행사의 기간이 비교적 짧은데다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만큼 올림픽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림픽경기로 인해 전체 증시가 나아지는 것보다는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주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의 올림픽이 열린 기간동안 코스피지수는 평균 -2.9%의 수익률을 보일만큼 올림픽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낮다”며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기적인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수와 업종에 대한 기대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수혜여부에 주안점을 둔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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