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입장권은 온라인경매 사이트 이베이와 생활정보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 등에서 수백달러에서 최고 수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크레이그리스트에는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이베이 가격은 1,899달러이나 1,199달러에 등록합니다'와 같은 게시물이 수십여개나 등록돼 있다. 두 장을 4,000달러에 팔겠다는 판매자도 있었다.
오는 21일 치러지는 취임식 입장권은 총 25만장으로 모두 무료다. 입장권의 대부분은 상하원 의원들에게 배분되며 의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속 선거구에 입장권을 재배분한다. 나머지는 위원회가 직접 배분한다.
관련규정에 따르면 위원회가 시민들에게 제공한 입장권은 위원회의 승인 없이 팔 수 없다. 하지만 의원들에게 제공된 입장권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유상판매를 자제해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입장권 거래가 암암리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편 무료로 제공되는 취임식 입장권과 달리 취임기념 퍼레이드 입장권은 25달러, 취임기념 무도회 입장권은 60달러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