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O(Management BuyOutㆍ경영자 매수)를 통해 주인이 바뀌는 기업의 주가 변동폭이 지수 변동폭 보다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4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MBO된 뉴런네트, 삼화기연, 포커스, 엔에스아이, 인디시스템, 세화 등 6개 기업의 주가는 MBO 발표 이전에는 지수 보다 상승 폭이 컸으나 발표 이후에는 하락 폭이 컸다. 실제 MBO 발표일과 지난 22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들 6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20.3%나 내렸다. 지수(마이너스 3.3%)보다 17.0%나 초과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는 MBO 1개월전에 2.2% 올라 지수에 비해 4.3%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MBO 발표 1개월후에 10.0% 하락해 지수하락률(1.3%) 보다 하락폭이 컸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인 M&A기업이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고 발표후 주가가 내리는데 MBO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MBO는 기업이 구조조정차원에서 정리하려는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회사내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이 인수하는 새로운 M&A 기법이다. 외부에 의한 M&A에 비해 고용 마찰을 피할 수 있고 회사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