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훔쳐 곧바로 사용하던 20대 남자가 사용내역이 카드 주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찍히는 바람에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훔친 신용카드로 금팔찌를 구입한 혐의(절도 등)로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후 6시15분께 관악구 신림동 김모(38.여)씨의 집앞 주차장에 세워 둔 김씨의 승용차에서 신용카드와 미화 500달러를 훔친 뒤 인근보석상에서 이 카드로 금팔찌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김씨는 쓰지도 않은 카드의 사용내역이 문자메시지에 찍힌 것을 발견하고 카드사를 통해 사용장소를 추적한 끝에 보석상 위층에서 다른 물건을 고르고 있던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