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디자인단체총회(ICSID)가 오는 2001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2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0차 ICSID에서 오는 2001년에 열리게 되는 22차 총회 개최지를 결정한다.통산부는 오는 28일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29일 상오 4시30분)에 실시되는 22차 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그동안의 유치노력에 힘입어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행사로 평가받고 있는 ICSID는 지난 57년에 핀란드 헬싱키에 사무국을 두고 출범, 매 2년마다 열리고 있고 현재 51개국의 1백42개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오는 99년 21차 총회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게 된다. ICSID는 산업디자인의 국제적인 인식 및 수준향상과 상호 협력체제 구축, 산업디자인 관련 연구개발 촉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이를 유치할 경우 국내 디자인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