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학술 문화재단(이사장 홍승희)은 24일 제18회 성곡학술문화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서 차하순 박사(73세, 서강대 명예교수), 자연과학 부문에서 박재갑 박사(55세, 국립암센터 원장, 서울대 의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차 박사는 유럽 근대 사회려ㅔ』瀯?및 역사이론 분야에서의 선구적 업적을 통해 사상사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과 역사연구 방법론을 한국적 풍토에 정착시킴으로써 한국 서양사학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그는 근대 평등주의의 사상사적 기반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형평` 개념을 정립하는데 공헌했다.
박 박사는 의학과 생명과학 전반에 있어서 필수적인 연구 소재인 세포주 수립 및 분양을 통해 이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그는 또 암유전자 클리닉을 개설, 유전성 종양 환자의 진료와 상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 치료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쌍용그룹 창업자인 고 김성곤 회장의 출연으로 설립된 성곡학술문화재단은 지난 86년 이상을 제정, 학술레??진흥에 기여한 업적이 큰 학자를 인문사회과학 부문과 자연과학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해 3,0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해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