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에 백화점 공짜서비스 인기

무료 제공 구급약·기저귀등 이용고객 급증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구급약과 커피, 기저귀 등 백화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백화점은 9월 한달 동안 고객상담실과 각 매장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두통약, 해열제, 소화제 등 구급약을 찾는 고객이 전달보다 100여명 늘어난 3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구급약을 현장에서 복용하는 한편 1~2회 복용분을 추가로 요청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또 유아휴게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저귀와 분유, 커피, 녹차 등을 이용하는 고객도 지난해보다 40% 가량 증가했다. 이봉우 아이파크백화점 마케팅실장은 "불경기의 여파로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백화점의 상품을 함께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옥상공원이나 정문 앞에서 쿠폰을 지참한 고객에게 무료 원두커피를 증정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백화점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아카펠라, 재즈공연 등 문화공연의 평균 관람객수도 8월 각 공연별 220여명에서 10월에는 300여명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