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노출부위 흉터 보이지 않고 절차도 간편갑상선 종양을 겨드랑이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수술법이 효과가 높으면서도 회복이 빠르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정웅윤ㆍ박정수 교수팀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겨드랑이를 통한 내시경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조직손상을 줄이고 입원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이 시행한 수술법은 겨드랑이 부위 3㎝와 가슴 안쪽으로 0.5㎝ 만을 절개, 내시경을 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노출부위에 흉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내시경 수술 시 보편화 되어 있는 가스 주입 대신에 자동화 된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조작이 간편해 치료시간을 기존 3~5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고 입원기간도 3일 이내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한 쪽에 생긴 5㎝ 미만의 양성종양과 조기 암에 국한,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양쪽에 종양이 있거나 ▦종양이 매우 큰 경우 ▦진행된 갑상선 암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정 교수는 "미용상 장점 뿐만 아니라 수술조작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수술 시 시야가 매우 넓어 조금씩 보완해 나간다면 치료범위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