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해부터 증권거래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들이 설치하도록 돼 있는 감사위원회의 위원을 경영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전원 사외 이사로 구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LG는 계열사중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인 LG전자와 LG화학, LG정보통신, LG건설, ㈜데이콤 등 5개사에 감사위원회를 설치, 3인의 사외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 이사로 구성되는 LG의 감사위원회는 회사와 자회사에 대한 감사, 이사에대한 영업 보고 요구, 회사의 업무 및 재산 상태 조사 등의 권한을 갖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LG는 말했다.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내에 기존의 감사를 대체하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감사위원은 3명 이상으로 하되 위원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 이사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LG는 감사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을 계열사별로 마련, 17일부터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은 참여연대의 제안을 수용, 올해부터 이사회 멤버중 사외 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감사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키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6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