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체인점 100곳 오픈""사업 1년 만에 60곳의 체인점을 개설한 기세를 살려 연내에 100곳을 오픈 하겠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 업계의 '앙팡 테러블' 가철 ㈜이디야(37)대표는 올 계획을 야무지게 밝혔다.
가 대표의 사업 경력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미 10년째. 그가 처음 시작한 사업은 볼링장 이었다.
92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꿈꾸던 그는 볼링장을 인수한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경영을 떠맡게 됐다.
"폐업 위기에 몰려있던 볼링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고 두 번째 시작한 사업이 피자맥 체인 이었습니다"그는 피자맥을 경영하며 국내 처음으로 국내 최초로 1만원 아래로 값을 내려 국내 피자업계의 가격파괴 바람을 주도했다.
피자에서 짭짤한 맛을 본 그는 2001년 3월 테이크아웃 커피 체인점 '이디야'를 창업했다.
그는 "당시에는 이미 스타벅스 등을 비롯한 국내외의 테이크 아웃 커피 체인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었다"면서 "선발 업체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기 위해 가맹비 등 초기 투자비를 최대한 낮춘 것이 점포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디야 커피점의 창업 비용은 5평 점포기준으로 가맹비ㆍ 기기 설비ㆍ 인테리어등을 합쳐 4,000만원 정도. B급 지역에서 올리는 매출은 평균 55만원 선으로 점주가 영업점에서 직접 일할 경우 50%의 마진이 남아 한달 평균 7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이 같은 수익을 담보하기 위해 가 대표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제품의 품질.
그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창업과 함께 국내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을 영입했고,안양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전 매장에 신선한 커피 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가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소형 점포 위주의 기존 영업방식을 유지하면서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대형 매장도 선보일 예정. 이와 함께 이디야 커피 체인점의 중국진출도 추진 중에 있다
그는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의 전망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시장이 급팽창한 만큼 조만간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경쟁력 있는 체인을 선택해야 안정적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