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 시장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기량 1천500~1천600㏄급인 준중형차 시장은 현대차[005380] 뉴 아반떼XD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000270] 쎄라토, 르노삼성차 SM3, GM대우차 라세티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쎄라토가 총 1만9천579대 팔려 같은 기간 1만8천239대 판매된 SM3와 1만7천706대 팔린 라세티를 다소 앞서고 있다.
같은 기간 뉴 아반떼XD는 6만422대 팔렸다.
그러나 월별 판매량을 보면 1,2,5,6,9,11월은 쎄라토가, 3,7,8,10월은 SM3가, 4월은 라세티가 가장 많이 팔리는 등 3개 브랜드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출시된 1천600㏄급 모델은 SM3가 매월 평균 1천대 이상, 라세티도 지난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1천대 이상 팔리는 등 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주력모델로 떠오르며 시장점유율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쎄라토 역시 지난 8월 출시 이후 1천600㏄급 모델의 판매량이 매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 주력 준중형차 모델의 외형을 일부 변경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변경과 공격적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2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차 시장은 중형차 시장과 함께 국내에서 판매대수가 가장많은 시장중 하나"라며 "현대 아반떼가 독주하고 있는 준중형차 시장의 2위 자리를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내년에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