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은 2일 조합 소속 63개 노조별로 9일로 예정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1만5,760명 가운데 84.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버스노조의 한 관계자는 “8일까지 버스운송사업조합측과 조정회의를 계속하겠지만 타협이 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전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스 노조와 운송사업조합측은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4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파업 돌입에 앞서 버스노조는 3일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7,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과 파업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1월31일 임금ㆍ단체협약 시효가 만료된 후 8차례 교섭을 벌여온 노조측은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실시 ▦사업장별로 55~61세로 분리돼 있는 정년을 61세로 통일 ▦3개월에 150%씩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월 50% 지급으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4일 열리는 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노사간 문제로 서울시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