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29일)을 불과 4일 앞둔 25일 인천국제공항의 시스템 운영에 또다시 오류가 발생, 공항공사가 일부 자동화시스템을 1개월 가량 준자동시스템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불완전한 개항이 불가피해졌으며, 탑승수속 지연에 따른 승객 불편이 우려된다.공항공사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발권시스템(CUS)을 연결해 가진 종합 시험운영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승객과 수하물 정보를 입ㆍ출력하는 체크인 카운터의 단말기가 작동을 멈췄다.
공항공사는 전산망의 문제점이 빈번하게 드러나자 개항후 1개월 가량 준자동(Fall Back) 체제로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준자동시스템은 자동발행되는 수화물표와 함께 수동발행되는 수화물표를 붙여 수화물을 운반ㆍ분류ㆍ적재하는 것이어서 체크인 시간이 더 걸리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는 준자동화시스템 운영에 따라 소요되는 항공사와 지상조업업체의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은 공사가 부담키로 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