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솔길] 삼성-현대전자 신경전

양사는 이날 세계 반도체 5대 메이저와 인텔이 공동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자신들이 서로 세계 1위라는 주장을 팽팽하게 펼쳤다.삼성전자는 기술력이나 시장장악력, 드러내놓고 밝힐 수 없는 여러가지 정황 등을 거론하며 부동의 세계 1위는 삼성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현대전자는 LG반도체와의 통합 이후 공식적인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를 앞섰다는 점을 들어 세계 1위를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전자는 『이번 6개사가 합의한 영문 원본을 보면 현대전자가 먼저 거론됐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대전자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임을 여타 업체들이 인정해주는 부정할 수 없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현대측이 주장하는 시장점유율 수치는 반도체 빅딜이 거론되기 직전인 지난 98년 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라며 『99년에는 LG반도체가 빅딜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펼치지 못해 현대전자와 통합 이후 실적이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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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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