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별론 30∼40평형대 가장 선호서울에서 사무실을 옮기거나 새로 사무실을 얻는 사람들은 강남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실 규모는 30∼40평형대를 원하는 수요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실임대 중개업체인 임대정보사가 지난 7·8월 2개월동안 서울시내 개인사업자 및 기업체에서 임대구입을 문의한 2천1백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문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강남·서초지역의 사무실 임대를 원했다. 또 중구·종로·동대문등 도심지역 사무실을 원한 수요자는 17%였으며 마포·용산(7%), 송파·강동(6%)지역을 원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대면적별로 보면 30∼40평대를 원한 경우가 22.8%로 가장 많았으며 10∼20평대의 사무실을 원한 사람도 19.5%나 됐다.
이밖에 50∼1백평의 대형 사무실을 원한 사람은 17.3%였으며 ▲40∼50평 16.6% ▲20∼30평 16% ▲10평 이하 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수요자들이 강남·서초지역의 사무실을 선호하는 것은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신규사무실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도심이나 여의도지역에 비해 지하철 등 교통여건이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의도나 도심지역의 경우 신규사무실 공급이 거의 없는데다 기존 임차인들의 이동이 거의 없다는 점도 강남·서초지역을 선호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임대정보측의 설명이다.
한편 30∼40평대와 10∼20평대 사무실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대부분 사무실임대 수요자들이 소규모 업체이기 때문이다.
임대정보사의 신승택사장은 『강남·서초지역의 사무실 수요가 늘면서 이 지역 임대가격도 A급의 경우 평당 4백30만원정도로 도심지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