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시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쌀과 토란류를 제외한 농산물의 관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농수성 FTA 본부는 이날 품목별 관세조정 내용을 담은 6개 항목의 FTA 정부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수성은 협상의 걸림돌이 돼온 과일과 야채의 경우 가능한한 조기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5-10년 등 일정 기간을 거친 뒤 세율을 내릴방침이다.
수입 물량을 제한해온 수산물은 수입 상한선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개방 폭을넓히기로 했다.
그러나 농수성은 고관세 품목인 쌀과 토란류는 관세 폐지 대상에서 제외하되 토란류의 경우는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이처럼 농수산물 등의 시장개방 폭을 확대하는 대신 상대국에는 배를비롯한 자국의 경쟁력 있는 농산품의 수입을 늘려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