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금분자 항암제 개발

백금분자 항암제 개발 시스플라틴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백금분자 항암제가 개발돼 폐암, 췌장암, 난소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니컬러스 파렐 박사는 지난주말 미국, 캐나다, 호주,일본, 뉴질랜드 등 태평양연안 5개국 화학학회가 호놀룰루에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새로운 백금분자 항암제 'BBR-3464'가 초기 임상실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렐 박사는 췌장암, 폐암, 흑색종 말기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BBR-3464를 투여한 결과 췌장암 환자중 한명은 간까지 전이된 암세포가 사라졌으며, 폐암과 흑색종 환자들은 암 종양이 최소한 50%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 환자들은 이 항암제 투여가 시작된 지 4~6개월이 지난 현재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다 많은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도 부분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파렐 박사는 밝혔다. 그는 "말기에 이른 이러한 종류의 암들에는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제2단계 임상실험에서 이 항암제의 효과가 다시 확인된다면 2004년쯤에는 FDA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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