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폴크스바겐 300여대 주문"

북한이 최근 유럽에서 최고급 세단인 페이톤과 중형차 파사트 등 폴크스바겐 차량 수백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28일 "작년 연말 방한했던 본사측 임원으로부터 북한의 유럽주재 물자구매담당자가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를 방문, 중형차 파사트 300대와 최고급 세단 페이톤 5대를 주문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파사트 300대를 먼저 주문한 뒤 나중에 별도로 페이톤 5대를 추가로 주문하면서 한 대는 견본용으로 비행기에 실어 평양으로 공수해 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북측은 특히 페이톤 차량 한 대에 대해서는 특수 방탄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폴크스바겐측에서 방탄처리를 할 경우 나중에 정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북측의 요구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페이톤의 경우 북측이 방탄처리 요구를 한 것으로 미뤄볼 때 구매자가 김정일 위원장일 가능성이 있으며 파사트는 중간 간부들용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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