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의 온천/자원연 공인 5곳중 3개소 영업(현장 포커스)

◎대부분 알칼리성… 불소 등 광물질 함유/월커힐호텔­일 채수량 1,750t·평균 200∼300명 이용/스포타임­전용 빌딩에 레포츠·연회장 시설 갖춰/서울온천­입욕료 6,600원… 실내 골프장 마련도가을철이 되면서 단풍관광을 겸해 온천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주말 나들이는 고속도로 교통체증등으로 짜증길이 되기 일쑤인 만큼 서울시내의 온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서울시내의 온천중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온천수로 공인받은 곳은 모두 5곳. 이중 광진구 워커힐호텔, 노원구 서울온천, 서초구 스포타임 등 3곳이 영업중이다. 이들 온천은 대부분 알칼리성으로 게르마늄, 중탄산칼슘, 불소 등 광물질을 조금씩 함유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워커힐 호텔은 용출온도 25∼29도의 온천수를 하루 1천7백50톤가량 채수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2백∼3백여명이 드나들고 있다. 이용요금은 1만5천원. 워커힐호텔 사업개발팀 최춘택과장은 『오는 99년말까지 야외수영장 자리에 노천온천탕, 온천수영장, 온천물마사지시설 등과 일본인들을 겨냥해 미용마사지를 연계시킨 「헬스뷰티」도 설치할 것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2월 문을 연 스포타임은 지난해 12월에 온천수를 발견, 올 6월에 공인을 받고 회원들을 위해 사우나에 온천수를 공급해왔다. 용출온도는 28도, 하루 채수량은 2백20톤. 앞으로 추가로 온천공을 파 온천수를 사우나 외에 수영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스포츠센터 전용빌딩은 온천탕외에도 다양한 실내 체육시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4천80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91년 발견돼 올해 지상10층의 온천타운으로 완공된 서울온천은 지난 6월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영업, 하루 1천여명의 손님을 받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입욕료는 6천6백원. 이 곳에도 온천탕과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외에 인도어골프, 헬스 등 다양한 레저시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서울온천과 스포타임은 온천탕 영업을 위한 광고를 할 수가 없다. 아직 온천공보호구역 지정과 이용허가를 받기위한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온천수로 공인받은 여원사는 부도로, 용마산자연공원은 사업성이 낮아 사실상 개발을 포기했다. 이밖에 광진구 성동백화점 등 4곳은 온천 발견신고를 냈으나 부존량이 작아 공인을 받지 못했다. 온천은 온도보다도 온천수가 함유하고 있는 광물질에 의해 효험이 나타난다. 서울의 온천의 광물질은 외국기준에는 못미치나 근거리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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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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