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석화가 올해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주식시장에서 한화석화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69%) 오른 1만4,65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5% 넘게 급등했지만 장 후반 들어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하자 상승폭이 줄었다. 실적개선 전망이 주가강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화석화는 지난해 전년 대비 59.3% 증가한 4,1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화석화의 실적개선 흐름이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영역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의 업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한화석화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태양전지, 이차전지 양극화물질 등 신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1만5,4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상장에 따른 현금유입 및 지분법 이익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 상장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자산가치(지분율 7.3%)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